[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샤오미의 가성비 시리즈 '홍미'가 어딘가 익숙한 비주얼과 이름으로 신형 무선 이어폰을 출시했다.
지난 8일 샤오미는 자사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및 공식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신형 완전무선이어폰(TWS)인 '버즈3'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했다.
불과 3만원이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1회 충전시 5시간 이상을 사용할 수 있는 '가성비' 제품이지만 벌써부터 오명이 붙기 시작했다.
애플의 에어팟을 똑닮은 외관에 모델명은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버즈3'다.
앞서 샤오미는 '이어버즈'라는 모델명으로 자사 무선 이어폰 이름을 지으며 교묘하게 유사성 논란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버즈라는 이름만 달고 출시됐다.
심지어 제품 패키지에는 버즈3란 모델명만 크게 적혀 있어 신형 갤럭시 버즈가 출시된 것 아니냔 오해를 살 정도다.
에어팟을 닮은 디자인에 버즈라는 이름을 본 국내 누리꾼들은 "끔찍한 혼종"이라는 평을 내렸다.
가성비로 제품이라는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경쟁 브랜드와 매우 유사한 디자인과 이름이라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목표 판매량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