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신세계 그룹의 실질적 리더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주식 재산 1조 클럽 멤버다.
포브스 선정 '2020년 한국의 50대 부자' 명단에서 37위에 올랐다. 그만큼 재산이 많다.
살 수 없는 게 없을 정도의 재력을 가진 그지만 아까워 신지 못하는 신발이 있다고 한다.
지난 11일 정용진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레어템 득템 하였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새 나이키 운동화가 박스 위에 놓여 있다.
하얀색, 파란색, 검은색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이 운동화의 정식 품명은 '나이키 X 프레그먼트 X 트레비스 스캇 에어조던1 로우'다.
나이키 에어조던과 미국 유명 래퍼 트레비스 스캇의 콜라보 제품으로 지난달 추첨을 통해 판매된 한정판 운동화다.
가격은 18만 9천원이지만, 한정판 제품 특성상 원하는 이보다 판매 수량이 적어 리셀 시장에서는 2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판매가보다 10배 이상의 가격에 리셀 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이 어마 무시한데도 없어서 못 팔 정도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정 부회장마저 이 '레어템'을 구하고도 신을까 말까 잠시 고민에 빠졌다.
정 부회장은 득템 소식을 알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당 운동화를 직접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 버렸음"이라고 고민 끝에 신발을 착용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한정판 운동화를 구하는 맛에 푹 빠진 것인지 그는 또 다른 한정판 나이키 운동화 사진을 올리며 "살까 말까 고민 중"이라고 고백했다.
'레어템'을 구매할지 고민하고 '레어템'을 손에 넣고도 아까워 신지 못하는 정 부회장의 모습에 누리꾼들은 "형님이 이런 고민도 하시는군요..",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입니다", "정용진 프리미엄 붙어 나이키 한정판 리셀가 더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등의 유쾌한 반응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