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펜트하우스 3' 제작진이 마지막까지 섬세한 연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 3' 마지막 회에서는 심수련(이지아 분)과 로건리(박은석 분)가 죽은 후 영혼으로 만났다.
이날 심수련은 자신의 복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생각에 스스로 절벽에서 뛰어내렸고 3년 후 로건리도 골수암이 재발해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
최종화 말미에서는 죽은 심수련과 로건리가 영혼으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심수련은 배로나 공연장에 있는 로건리 앞에 나타나 "나랑 같이 갈래요, 로건?"이라고 말했다.
로건리는 해당 차에 탔고, 두 사람은 차를 타고 사라졌다. 두 사람은 넓은 들판을 함께 걸으며 사후세계에서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
'펜트하우스 3'가 영혼 엔딩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심수련이 로건리의 49재에 맞춰 마중을 나온 거라고 추측이 나오고 있다.
마지막 회에 죽음을 맞이한 로건리의 사망 날짜는 2026년 7월 24일이며 심수련과 로건리가 만난 배로나의 공연 날은 2026년 9월 10일이기 때문이다.
두 날짜를 계산해봤을 때 심수련과 로건리가 만난 날은 로건리가 사망한 날로부터 49일이 되는 날이었다.
49재는 사람이 죽은 뒤 7일째마다 7회에 거쳐 49일 동안 개최하는 불교의식으로 49일째에 명복을 빌고 좋은 곳에서 태어나길 기원하는 천도의식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김순옥 작가의 디테일함에 놀랐다", "이 장면에 깊은 뜻이 있는 줄 몰랐네", "이건 소름이다"라며 흥미로워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