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크기와 기괴한 뿔 모양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초대형 애벌레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미국 앨라배마 주(州)의 한 정원에서 길이가 무려 15cm까지 성장하는 '히코리 악마의 뿔 달린 애벌레(Hickory Horned Devil)'를 포착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 애벌레의 몸통은 비현실적인 초록색을 띄고 있으며 끝이 검은색인 붉은 뿔을 지니고 있어, 마치 만화 속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또 주로 히코리 나무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이름 앞에 '히코리'가 들어가며, 그 외에도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등에서 쉽게 발견된다.

보기에는 무시무시해 보이지만 독성이 없는 온순한 곤충이며, 산누에나방과의 '리갈 나방(regal moths)'으로 변태 되고 나면 유충 때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