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충북 제천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한 50대 남성이 22일만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17일 제천 소재의 한 병원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했다.
A씨는 지난 1일 복통 증세를 호소하며 종합병원을 찾아 CT등 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복통 증세는 사라지지 않았다. A씨는 결국 지난 4일 해당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상급병원 전원 의뢰를 받았다.
A씨는 다음날 대학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2차례 심정지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해당 병원에서 소장 절제수술 등을 받았지만 지난 8일 결국 숨졌다.
A씨의 유족은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고인이 평소 기저질환 없이 건강했다면서 "혈관이 막히며 소장이 괴사했고, 의사가 혈관을 뚫었는데 계속 막히는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유족은 A씨의 사망이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시 보건당국은 A씨의 병원 진료기록을 확보해 충북도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