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현대차가 주차장에 세워 놓기만 하면 자동 충전되는 편리한 제네시스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음식 쓰레기를 수거 및 재활용 해주는 대행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대한상공회의소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산업계에서 규제 완화를 요청한 13개 안건을 심의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규제 때문에 상용화가 막힌 신기술, 신서비스에 대해 실증특례, 임시허가 등으로 일정 기간 규제를 면제하는 제도를 뜻한다.
무선충전 기능을 적용한 제네시스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현대차는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를 신청했다.
이는 충전 수신기를 설치하고 주차장 주차면에 무선충전 송신기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주차를 하면서 전기차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무선 충전은 85KHz 주파수 대역을 이용하는데 그동안 국내 전파법상 해당 주파수 대역이 전기차 무선충전용으로 분배되지 않아 기술 개발에 난항을 겪었다.
정부는 이번 심의에서 현대차가 신청한 전기차 무선충전 서비스에 실증특례를 적용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유선 완속충전기 대비 충전 고객경험 관점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향상 시킨 신기술로 전기차 보급 확대와 전후방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국내 최초로 상용 전기차에 무선충전 기술을 적용하게 됐다. 연내 시범사업을 시행하며, 샌드박스 기간 동안 무선충전 인프라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시장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