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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195명 응시했는데 한 명도 통과 못한 1996년 당시 면허시험 난이도 클래스

불과 25년 전 만해도 195명의 응시자 가운데 합격자가 '0명'일 정도로 면허 시험의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고 한다.

인사이트YouTube '14F 일사에프'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한국 운전면허 시험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난이도가 낮아 '물면허'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한국보다 교통의식이 떨어지는 중국에서조차 "한국은 면허 따기 쉽다"며 원정 시험을 온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원래 이렇지는 않았다. 약 25년 전에 행해지던 운전면허시험은 지금과는 판이하게 달랐다고 한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90년대 운전면허 시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14F 일사에프'


게시물에는 과거 유튜브 채널 '14F 일사에프'에 올라온 영상 캡처본이 첨부됐다. 영상은 약 25년 전인 1996년 서울 도봉운전면허시험장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필기시험 합격선은 1종의 경우 80점, 2종은 70점 이상이었다. 지금보다 각 10점씩 높은 수준이다.


기능 시험 역시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난이도를 자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14F 일사에프'


기능 시험에는 공포의 T자 주차는 물론 극강 난이도의 S자 코스와 S자 후진 코스까지 포함됐다.


그 외 초보운전자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평행 주차부터 교차로 통과, 기어 변속까지 고난도 코스가 응시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결과 이틀간 195명의 응시자 가운데 아무도 합격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초래됐다.


10수 생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당시 면허 시험의 난이도가 상당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25년 전 고난도 운전면허 시험 코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저게 맞는 거다", "지금 면허 시험이 너무 쉬우니깐 사고도 더 많다", "저 때가 잘하는 거다. 다시 S자 코스 부활시키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수업료 등 운전면허 취득에 대한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운전면허 시험이 간소화됐다. 


그러나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이후 2013년을 제외하고는 교통사고 발생건수가 매년 증가했고, 결국 지난 2016년 정부는 장내 기능 시험을 부활시키는 등 다시 운전면허 시험 난이도를 높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일본 등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 면허시험 난이도가 낮다며 더욱 강화된 시험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YouTube '14F 일사에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