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TV에서도, 자주 가는 식당에서도 여성 셰프를 찾아보기란 어려운 일이지만, 가려졌을 뿐 그들은 엄연히 전문가로서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요리가 전부는 아니지만'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아홉 명의 인터뷰이들이 그렇다.
이들은 요식업계에 일하고 있다는 사실 외엔 성취를 이룬 분야도, 방식도, 방향도 다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있다.
자신의 일에 흥미를 느끼고, 꾸준히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왔다는 것이다. '제 입맛에 딱 맞는 일이 없다'고들 흔히 말하지만, '없으면 만들면 된다'는 말을 몸소 실천해왔다.
인터뷰어 김나영, 이은솔 또한 마찬가지다. 매거진 '라망'등 잡지와 책, 웹 등 가리지 않고 푸드 콘텐츠를 만들어온 이들도 '지금 요식업계'의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쓰고, 먹고, 찍으며 자신만의 길을 만드는 여정에서 이 책을 선보이게 되었다.
외식업계에서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으로서, 매일 어떻게든 한걸음씩 걸어나가야 한다는 막막함보다는 누구든 상상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한 가이드를 직접 만든 셈이다.
요리의 세계가 궁금했던, 요식업계에서 일해보고 싶었던 사람들,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미래를 차근히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