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군 생활 중 '롤' 하고 싶어 탈영해 PC방 갔다가 붙잡혔던 스트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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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얍얍'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넷플릭스 드라마 'D.P.'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스트리머 얍얍이 과거 군 생활 도중 탈영을 했던 일화를 털어놓았다.


6일 유튜브 채널 '얍얍'에는 "진짜 탈영범이 리뷰하는 DP 리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방송 중 일부분을 편집한 영상 속 얍얍은 시청자들과 DP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과거 자신이 탈영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앞서 얍얍은 방송에서 여러 차례 군 생활 당시 탈영을 했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이에 한 시청자는 드라마 DP 이야기를 꺼내며 얍얍에게 "PTSD가 오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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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얍얍'


드라마 DP는 탈영병을 체포하는 군무이탈 체포전담조 DP의 이야기를 다뤘다. 즉 얍얍에게 DP를 보면서 과거가 떠오르지 않았냐는 것이다.


얍얍은 "PTSD 올 게 뭐가 있냐. 나랑은 결이 다르다. 거기에서 나온 탈영범과 나는 다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잠깐 마실을 나온 것이다. 게임방 가서...롤 배치는 봐야 할 것 아니냐"라고 부연했다.


사연은 이렇다. 2011년에 군 입대를 한 얍얍은 말년 병장이 됐을 무렵 회관 근무를 서던 중 후임과 함께 PC방에 갔다고 한다.  


PC방에 들어가려고 문고리를 잡는 순간 부대 본부대장을 비롯한 간부들과 마주쳤다고 한다. 다만 그는 DP에 적발된 게 아니라 영창에 가지는 않았다고 한다. 


인사이트넷플릭스 'D.P.'


얍얍은 "영창에는 따로 가지 않았다. 근무지 이탈로 탈영이라며 육군교도소에 가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군 생활이 리셋될까 봐 너무 아찔하더라. 계속 빌었다. 잠도 안 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얍얍은 당시 자신이 겪은 군 부조리와 DP(2014년 시점)를 비교하기도 했다. 얍얍은 "좀.. 나 때보다도 심하던데?"라며 자신이 겪은 부조리를 털어놨다. 


얍얍은 "선임에게 일하기 싫다고 하다가 뺨을 맞았으며 오리고기를 훔쳐먹다 배를 맞았다"라고 했다. 또 그는 "부조리가 진짜 심했다. 자기 침구류도 안 깔았다. 막내한테 (다 시켰다). 자리에 제일 왕고자리 침구류도 펴줘야 했다"라고 했다. 


한편 탈영은 미귀탈영(휴가 등을 떠났다가 미복귀한 경우), 현지탈영(무기 미소지 상태로 병영에서 이탈한 경우), 무장탈영(무기를 소지한 채 병영에서 이탈한 경우) 등 총 3가지로 분류된다.


처벌 수위는 무장탈영, 현지탈영, 미귀탈영 순이며 적전인 경우 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을 전시 또는 계엄지역인 경우 5년 이상의 유기징역, 그 밖의 경우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YouTube '얍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