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리오넬 메시, '탈세 혐의'로 스페인 법정 선다

 

세계적인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Lionel Messi)가 탈세 혐의로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B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메시의 부친 호르헤 메시만 기소하겠다는 경찰의 의견을 기각하고, 메시도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메시 부자는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우루과이와 벨리즈에 유령회사를 차려 초상권과 관련된 소득에 부과된 세금 400만 유로(한화 약 52억 원)를 탈세한 혐의를 받았다.

 

이에 메시 측은 부친 호르헤에게 재무관리를 맡겨 자신은 탈세와 무관하다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고, 경찰도 메시가 탈세 행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세무 당국을 대변하는 변호인단은 메시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부친과 그에게 각각 징역 22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주장했다.

 

재판일은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만약 스페인 법원이 탈세 혐의에 대해 유죄를 확정한다면 메시는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친 호르헤는 2013년 8월 미납 세금과 이자를 합쳐 560만 유로(한화 약 73억 원)을 자발적으로 스페인 정부에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