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NC소프트의 야심작이었던 '블레이드앤소울2'를 NC소프트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없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역대급 망작'이라는 평가를 받는 '블레이드앤소울2'의 기록을 말살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록말살형에 쳐해진 블소2"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 누리꾼들은 "NC소프트의 홈페이지에 블소2가 없다"라며 "기록 자체를 지워버리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NC소프트 측은 "해당 홈페이지에는 '블레이드앤소울2'가 올라간 적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NC소프트 측은 "홈페이지의 정기적인 업데이트 시기와 게임 출시의 시기가 맞물리지 않아 추가가 되지 않았을 뿐, 삭제를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레이NC, 커뮤니티 등에는 '블레이드앤소울2'가 정상적으로 업데이트됐다"라고 덧붙였다.
NC소프트의 MMORPG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은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였다.
사전예약에 746만 명이 참여하는 등 기대가 뜨거웠지만 뚜껑을 열자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유저들이 가장 분노한 것은 출시 전 약속과 달리 리니지식 시스템이 도입됐다는 것이다.
심지어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 채 이름을 살짝 바꿔 유저들의 분노를 도리어 키웠다.
또한 모바일 환경에서 플레이할 시 발생하는 버벅거림, 트레일러와 다른 게임 그래픽 수준 등도 문제가 됐다.
이런 유저들의 실망감이 반영돼 NC소프트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64만 4000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이 4조원 넘게 증발하기도 했다.
이처럼 '블레이드앤소울2'에 대한 혹평이 쏟아지자 NC소프트는 서비스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NC소프트는 "출시 이후 이용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의견과 건의를 항상 경청해 올바르게 게임 서비스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