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교육열이 자식의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의 카디프 대학(Cardiff University) 소속 과학자들이 40세부터 69세까지 8만9천명의 영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째 아이가 부모의 교육열로 인해 다른 형제들보다 시력이 나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형제들 중에서 무려 20퍼센트가 심각한 근시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평균적으로 학부모들이 첫째 아이의 교육에 시간과 비용을 더 많이 투자하며, 아이들이 공부하는 시간이 늘면서 시력이 악화된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분석했다.
반면 첫째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비교적 자유시간이 많으며 책을 읽는 시간보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 아이에게 거는 부모의 기대감이 오히려 아이에게 독화살이 되어 돌아올 수 있음을 여실히 드러낸 결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