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다. 큰 TV를 선호하는 이들 사이에서는 요즘 86인치를 넘어 98인치 TV가 로망으로 꼽힌다.
로망을 실현한 한 유튜버가 다사다난했던 98인치 TV의 구매기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얼마 전 리뷰 전문 유튜브 채널 '귀곰'에는 "배송, 설치, 가격까지! X고생한 98인치 샤오미 초대형 TV 구매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귀곰은 500만원을 주고 구매한 98인치 샤오미 레드미 초대형 TV을 배송받아 설치하는 전과정을 공개했다.
상자 포장 상태에서 가로 2.5m, 세로 1.5m인 이 98인치 TV는 1톤 트럭에 배송됐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는 들어갈 수 없는 크기라 집에 들이는 데에는 사다리차가 동원됐다. 옮기는 것도 건장한 성인 남성 3명이 힘을 합쳐야지만 겨우 가능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귀곰 집에 입성한 98인치 TV의 설치는 16년 경력의 전 LG전자 설치 팀장 출신 기사님이 맡았다.
귀곰은 98인치라고 하면 모두 거절하는 탓에 기사님을 구하는 데에만 장장 3일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설치비도 부르는 게 값이었다"며 "50만원을 부른 이도 있었다"고 했다.
엄청난 인력과 장비가 동원된 끝에 설치된 98인치 TV는 귀곰 집 거실 한 쪽 벽면을 꽉 채웠다.
귀곰은 이처럼 다사다난했던 구매기를 공개하며 "진짜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게 티비를 켤 때까지 고장이 났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며 "500만원 날려도 쿨할 수 있고 극도의 압박을 즐길 수 있다면 구매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