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광주 건물붕괴 참사 현장을 ‘주단태 폭탄뉴스’ 자료화면으로 썼다

인사이트 SBS '펜트하우스3'

[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펜트하우스3'가 광주 건물 붕괴 참사 영상을 드라마 자료 사진으로 사용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에서는 주단태(엄기준 분)가 헤라팰리스 건물에 폭탄을 설치해 건물이 무너지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헤라펠리스의 건물 붕괴 모습은 극 중에서 뉴스를 통해 소개됐다.

앵커는 헤라팰리스의 붕괴 소식을 전했고 건물 붕괴 현장이 실제 현장인 것처럼 자료화면으로 나갔다.

인사이트 SBS '펜트하우스3'

그러나 해당 장면은 불과 3개월 전 있었던 광주 건물 붕괴 참사 SBS 뉴스에서 가져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에서는 철거 중인 5층 건물이 무너지며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치는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YouTube 'SBS 뉴스'

그러나 '펜트하우스3'는 당시 SBS 뉴스가 내보낸 광주 건물 붕괴 참사 현장을 드라마 장면으로 재사용했다.

해당 장면에는 "폭탄 설치한 주단태 내부 구조에 정통해", "헤라팰리스 붕괴" 등의 자막을 달았다.

불과 3개월 전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고를 드라마 연출 자료사진으로 활용한 만큼 '펜트하우스3'가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