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만교의 첫 청소년소설 '이야기의 이야기의 이야기'는 전기수라는 이름의 한 소년이 자신의 운명에 따라 이야기 장수가 되어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야기란 무엇이며, 이야기가 갖는 힘이 무엇인지, 또 작가는 어떻게 이야기를 완성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주인공 기수의 시련과 모험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소설은 읽는 내내 이야기의 탄생('짓다')과 우여곡절('팔다', '뺏기다', '되찾다')과 결말('살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 소년이 이야기꾼이 되어 성장, 성숙해 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능청스럽게 때로는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전개된다.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이 소설에 대해, "자유자재로, 천연덕스럽게, 시치미를 떼고 그 많은 재미난 이야기들을 하나의 이야기 속에 끌어들이는 기법과 역량"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청소년 독자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좋은 소설"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만교는 장편소설 '결혼은, 미친 짓이다'(2000)로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였으며, 소설이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흥행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