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반려견의 털을 전기 모기채로 지지며 혼을 낸 남편의 사연이 시청자의 분노를 불렀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쓰레기'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 A씨는 친구에게 사람 좋기로 유명한 남자를 소개 받아 결혼하게 됐다면서 "호감상에 젠틀한 매너를 지닌 순한 양 같은 사람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A씨는 결혼 후 남편이 친어머니에게 "라면 물 하나 못 맞춰? 이딴 걸 지금 먹으라고 줬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며 자신이 알던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남편의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A씨는 남편이 아파트 경비원을 향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짜장면을 봉투에 넣고 던졌다고 말해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MC들을 가장 경악하게 만든 건 반려견을 전기 모기채로 학대한 사건이다.
A씨는 낮잠을 자면서 '타닥타닥'하는 소리가 신경에 거슬렸다며 뒤이어 반려견 코코가 낑낑거리기까지 해 깜짝 놀라 거실로 나갔다고 전했다.
거실에선 남편이 전기 모기채를 코코의 털에 가져다 대면서 혼을 내고 있었다고. 이를 들은 MC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게스트 서이숙도 상상을 뛰어넘는 남편의 잔인한 행동에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저었다.
남편은 "이 쪼그만 게 나 누워있는데 밟고 지나가잖아. 이 기회에 서열 좀 확실히 해야지"라면서 반려견을 학대한 이유를 드러냈다.
이에 A씨는 다음 분노의 대상이 자신이 될까 두려워 반려견을 앉고 집을 뛰쳐나왔다고 전했다.
짐을 가지러 집에 간 A씨는 남편의 불륜 현장까지 목격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안전하게 이혼했다고 말했다.
MC 김지민은 "잘 됐다"면서 남편에게 벗어나게 된 것이 다행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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