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막 제대한 남자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는 여자친구의 사랑스러운 영상이 화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웨이보에는 한 여성의 프러포즈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중국 카이펑시에서 주저우시로 가는 G1311 고속열차에는 여성 A씨가 올라탔다.
도라에몽 인형 탈을 뒤집어쓰고 한 손에 장미 꽃다발을 든 그녀는 조심스럽게 남자친구 B씨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사랑하는 그에게 찾아가 꽃다발을 전했다.
인형 탈을 쓰고 있는 여자친구를 알아보지 못했는지 그는 장미꽃을 받아들고도 당황한 듯 했다.
A씨는 남자친구의 이런 모습이 귀여운지 얼굴을 쓰다듬고 뒤돌아 갔다.
얼마간 멍하니 A씨가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B씨는 상황을 파악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녀를 쫓아갔다.
남자친구가 다가오자 A씨는 문 앞에 서서 영화 '러브 액츄얼리' 속 한 장면처럼 준비한 종이를 넘기며 사랑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제대 축하해.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판을 건네며 감동을 더 했다.
알고보니 프러포즈는 A씨만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
B씨는 이에 화답하듯 여자친구가 쓴 탈을 벗긴 뒤 그녀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이 미리 준비한 꽃다발과 반지를 건넸다. 기차에는 이를 부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장병들의 환호가 울려 퍼졌다.
두 사람은 일 년 동안 연애 중이며 내년에 결혼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날은 두 사람의 1주년 기념일이었다.
여자친구 A씨는 기념일을 맞아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미리 남자친구에게 기차 도착 시각을 알아낸 후 미리 고속열차에 올랐다고.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아름다운 커플이다", "진짜 부럽다", "여자친구 정말 잘 만난 듯" 등 부러움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