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욕심이 과하면 화를 부른다고 했다.
범죄의 위험에서 딸을 지켜주고 싶었던 아빠는 '딸의 감옥'이 되고 말았다.
아빠가 대학까지 같이 다녀 한 번도 남자친구를 사귄 적 없다는 여대생의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일본 드라마 '딸바보 청춘 백서 (宠女青春白皮书)'에서 요즘 대학생들의 연애 사정 특집을 다룬 내용이 화제다.
영상에는 남자친구가 없는 미녀 여대생 두 명이 등장한다.
왼쪽의 A여성은 "얼마 전에 헤어져서 (남자친구를) 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대로 오른쪽의 B여성은 멋쩍게 웃으며 "쭉 없었다"라고 답했다.
대학생이면 한창 연애할 시기라고들 하는데, 왜 여성은 데이트다운 데이트 한 번 못해본 것일까.
여기에는 아주 의외의, 쉽게 상상도 못 했을 이유가 숨겨져 있었다.
A여성은 "얘는 100% 아빠 때문이다"며 아주 못마땅한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기까지 한다.
B여성은 A여성의 말에 당황스럽다면서도 인정하는 듯 "실은 아빠가 계속 옆에 계신다. 지금 대학을 같이 다니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 순간, 여성의 뒤로는 중년의 남성이 여성을 감시하는 듯 지나가 충격을 안긴다.
딸이 인터뷰하는 순간에도 주변을 기웃거리며 계속해서 딸을 감시하는 것처럼 보였다.
아마도 이 드라마는 부모의 욕심이, 자녀의 삶에 간섭하는 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거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