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얼굴 본지 33일 만에 결혼을 결심하고 타국까지 온 터키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터키에서 한국으로 시집와 외로움을 토로하는 21살 의뢰인이 등장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오랫동안 일을 한다. 혼자 집에 있을 때 외롭고 계속 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친구의 소개로 처음 만나 톡으로만 1년 동안 연락을 했다. 그러던 중 의뢰인의 남편이 터키로 놀러오면서 처음 얼굴을 보게 됐고, 이후 한달 정도 한국에서 시간을 보냈다.
의뢰인은 "그 다음 해에 결혼하러 한국 왔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만남에서 결혼까지 33일밖에 안된다는 의뢰인의 사연에 이수근은 "천생연분이다"며 감탄했다.
의뢰인은 이와 함께 아버지의 반대가 심했다며 "아빠가 엄마한테 제 여권이랑 ID 카드를 숨기라고 했다더라"며 "그래서 새로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의뢰인은 남편이 12시간 넘게 근무해 너무 외롭다고 말했다.
의뢰인은 남편이 주 2일을 쉰다고 밝혔고 서장훈은 "남편이 안 놀아주고 게임만 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의뢰인은 "옛날엔 그랬다. 지금에는 그래도 잘 놀아준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의뢰인이 남편 하나 믿고 먼 곳까지 왔으면 거기에 대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당연히 집에서 심심해하고 지루해하고 이런 마음을 달래줄 사람은 남편밖에 없다. 어떻게 해서든 의뢰인을 데리고 한국의 아름다운 곳도 가고 해야 한다"라고 일침 했다.
또한 그는 의뢰인에게 취미를 만들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으니까 남편만 기다릴 게 아니라 한국어 공부를 시작해봐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