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만취해 전동 킥보드 타고 역주행하다 도로 한복판서 '기절'하는 킥보드 운전자 (영상)

인사이트YouTube '몇대몇?블랙박스'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밤중 만취해 전동 킥보드를 탄 남성이 역주행하다 도로 위에 쓰러져 그대로 기절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포착됐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몇대몇?블랙박스'에선 "킥보드가 위험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는 주제로 블랙박스 영상 모음집이 올라왔다.


경기도 수원시에 사는 제보자 A씨의 영상에는 한 남성이 전동 킥보드를 타고 도로를 역주행하다 갑자기 픽 쓰러지는 아찔한 현장이 담겼다.


A씨는 "야간에 셀프 세차하러 가는 길이었다"며 "이면 도로라 차들이 별로 다니지 않는 지역인데 저 앞에 가는 킥보드 형체를 발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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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몇대몇?블랙박스'


A씨 차량 앞에서 달리던 전동 킥보드 운전자 B씨는 천천히 좌우로 왔다 갔다 하더니 중앙선을 슥 넘겼다. 그러다 갑자기 '철퍼덕' 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B씨는 도로 위에 가만히 누운 채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저 맞은편에선 이쪽으로 오는 차량 불빛이 보였다. 깜깜한 한밤중이었기에 자칫하면 맞은편 차량이 B씨를 밟고 지나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A씨는 바로 중앙선을 넘어가서 손 흔들어 맞은편 차량을 세웠다. 위험한 상황을 넘기고 B씨에게 가까이 갔더니 술 냄새가 확 풍겼다.


B씨는 만취 상태였다.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B씨가 신음소리만 내고 일어나지 않자 A씨는 결국 그를 길가에 옮기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상황이 마무리되고 A씨가 자리를 뜨려던 찰나였다. 어느새 깨어난 B씨는 "살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남기며 엄지를 척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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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YouTube '몇대몇?블랙박스'


상황을 본 누리꾼들은 "술 먹고 운전이라니 119가 아니라 112에 신고했어야 했다", "제보자는 무고하게 사고 낼 뻔한 맞은편 차량 운전자를 살려준 것",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텐데 정말 잘했다" 등 B씨의 행동을 비판하며 A씨에게는 아낌없는 칭찬을 남겼다.


한편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원동기 장치 자전거에 해당하므로 자동차 음주 운행과 동일한 처벌을 받는다.


음주 후 전동 킥보드를 탑승하다 적발될 시 혈중알코올농도 0.03% 이상은 면허정지, 0.08%는 면허가 취소된다.


YouTube '몇대몇?블랙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