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지난 2009년 개봉해 많은 이들을 웃고 울린 애니메이션 '업'.
업의 주인공 칼 할아버지는 심술궂은 모습에서 점차 변화하는 과정을 잘 보여줘 특히 사랑받았다.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칼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에드워드 애스너(Edward Asner)가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BuzzFeed)'는 에드워스 애스너가 9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에드워스 애스너의 딸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침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슬픔과 사랑을 전했다.
에드워드 애스너는 지난 2009년 '픽사'에서 최초로 제작한 디지털 3D 애니메이션 영화로 국내에도 이름을 알렸다.
당시 에드워드 애스너는 칼 할아버지 역할을 맡아 사랑하는 아내와 살았던 집이 철거당할 위기에 놓이며 세상을 떠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남아메리카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풍선이 터지고 집이 심하게 흔들려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기는 등 온갖 우여곡절을 겪지만, 여행 중 만난 꼬마 '러셀'과 힘을 합쳐 맞서나가며 여행을 마무리해 감동을 안겼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혼자 남겨진 칼이 어릴 적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함께했던 집에 풍선을 매달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며 지금까지도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