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드라마로도 제작된 웹툰 원작 작품 '알고있지만'의 정서 작가가 극중 유나비 캐릭터의 모델이 소녀시대 태연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정서 작가는 웹툰 전문 매체 웹툰가이드와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비하인드 이야기를 털어놨다.
'알고있지만'은 최근 드라마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사랑은 못 믿어도 연애는 하고 싶은 여자 유나비와 연애는 성가셔도 썸은 타고 싶은 남자 박재언의 로맨스를 그렸다. 드라마 주인공으로는 유나비 역에 한소희가, 박재언 역에 송강이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 제작 당시부터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한다며 화제를 모았던 배우들의 캐스팅은 사실 정서 작가가 스케치를 그렸던 인물은 아니었다.
정서 작가는 "배우 한소희 님과 송강 님이 엄청난 싱크로율을 보여주셨지만 외형을 만들 때 참고한 모델은 아니었다. 초기엔 그랬다"고 말했다.
정서 작가가 유나비 캐릭터를 만들 때 참고한 인물은 소녀시대 태연이었고, 박재언 캐릭터를 만들 때 염두해 둔 인물은 사카구치 켄타로였다.
예상 밖의 인물을 참고했다는 작가의 말은 누리꾼의 뜨거운 반응을 양상했다. 일각에서는 "유나비가 태연이라니 상상이 안 가는데 묘하게 잘 어울린다"라는 반응을 보였고, 또 다른 누리꾼은 "캐릭터가 닮진 않았는데 느낌이 뭔지는 알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알고있지만'은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마지막 회 시청률 1.7%를 기록하며 쓸쓸한 종영을 했다. 다만 작품은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에서 크게 관심을 모으며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한편 정서 작가는 현재 '엔딩 후 서브남을 주웠다'를 연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