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방전된 핸드폰을 가장 빨리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 충전기나 보조 배터리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를 것이다.
여기 한 남성은 초고속으로 충전할 방법을 찾다가 보조 배터리 10개를 동시에 연결해보기로 했다.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TechRax'에 올라와 눈길을 끈 배터리 충전 실험 영상 한편을 소개한다.
영상 속 유튜버는 아이폰12 프로 맥스 2대를 준비한 다음, 각각 보조배터리 10개와 맥세이프(MagSafe) 1개에 연결했다.
보조 배터리는 10개의 선을 하나로 모아 연결했고 맥세이프는 원래 충전 방식대로 아이폰 뒤쪽에 부착했다.
실험에 앞서 누리꾼들은 "보조 배터리 10개가 당연히 충전 속도가 빠를 것 같다", "폭발할까 봐 무섭다", "맥세이프가 더 빠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양한 예측을 했다.
충전을 시작하자마자 전원이 들어온 쪽은 누리꾼들의 예상대로 보조 배터리 10개를 충전한 아이폰이었다.
연이어 맥세이프로 충전하던 아이폰도 전원이 켜졌다. 이후 맥세이프를 연결한 쪽이 빠르게 치고 나가더니 10% 이상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보조 배터리 10개를 충전한 아이폰은 뜻밖에도 느린 속도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반면 맥세이프를 연결한 아이폰은 점점 더 빠르게 충전되더니 금세 100%가 됐다. 결과적으로 보조 배터리를 충전한 아이폰은 84%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약 16%가량 충전 속도에 차이를 보인 것. 보조 배터리를 10개나 연결한 쪽이 충전 속도가 더 느리자 누리꾼들은 "뜻밖이다", "보조 배터리가 생각보다 효율이 떨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기 유도 방식의 무선 충전기인 맥세이프는 부착했을 때 전력 전송 효율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