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15년 무명' 후배 개그우먼 눈물 쏟게 만든 유재석의 따뜻한 위로

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맨 유재석이 동료 개그우먼 신기루에게 본명 활동을 제안하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본부장이 신기루와 JMT(조이 앤 뮤직 테크놀로지) 면접을 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데뷔한지 15년 됐다는 신기루는 "방송에 나온 건 15회가 안 되더라. 콩트라든지, 내게 뭘 씌우고 하는 걸 잘 못한다. 그냥 버텼다"며 최근 화제가 된 웹 예능 '터키즈 온 더 블럭'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너무 좋아해 주셔서 많이 울었다. 처음으로 나쁜 말보다 좋은 말이 많았다"고 말하면서도 갑작스러운 관심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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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놀면 뭐하니?'


신기루는 "다른 업체들에게 제의가 많이 들어온다. 이날만을 위해 살았는데 막상 이렇게 되니까 두렵더라. 가만히 있을 때는 사람들이 몰랐는데 여기서 못 하면 정말 끝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두 번 나와서 툭툭 재미있게 할 수는 있지만, 앞으로 이걸 계속 보여줘야 하는데. (무명 생활로)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유재석은 신기루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무명 시절을 떠올렸고 "아무리 숨기고 감춰도 언젠가 그 재능은 나오게 돼 있다"고 위로를 건넸다.


신기루는 본명인 김현정 대신 개명을 하게 된 사연도 전했다. 유재석은 동명이인이 많아 '마체리', '정락' 등으로 이름을 여러 번 바꿨다는 신기루에게 본명을 언급하며 "어떨지 모르겠지만 (가명 보다) 김현정이라는 이름이 딱이다. 김현정이라는 이름과 되게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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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긴 무명 생활을 경험했던 유재석은 신기루의 본명을 부르며 "만일 회사에 들어오면 (신기루 대신) 김현정 이름으로 들어와라"고 조심스레 위로했다.


방송에서 15년 만에 본명을 듣게 된 신기루는 "지금 짠했다. 현정이라는 이름을 들으니까 일반적인 나였을 때 생각이 난다. 이런 데서 우는 거 싫어하는데. 오늘이 제일 행복하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유재석은 "아까 '망설여진다. 두렵다'라고 하지 않았나. 본인이 하고 싶은 거 지금처럼 하시면 될 거 같다"라고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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