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실내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유럽의 동물 기생충 자문 협회(ESCCAP)'의 기생충학자 이안 라이트(Ian Wright)가 집이 따뜻해질수록 벼룩과 같은 기생충들이 더 빠르게 번식한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가을, 겨울철에 사람들은 실내 온도를 평균적으로 21~25도로 유지하는데 이런 환경에서 벼룩들은 왕성하게 번식한다.
벼룩이 가장 좋아하는 실내 환경은 습도를 75% 이상을 유지하며 30도를 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벼룩은 3주에 걸쳐 생애 주기를 완성하는데, 29도의 환경에서는 이보다 더 단기간 내에도 성장이 가능해진다.
대다수의 벼룩(95%)은 소파나 카펫에 서식하며, 이때 집에 반려동물이 있을 경우 벼룩들이 동물들에 옮겨가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