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실버 버튼을 목적에 둔 유튜버가 여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받았다.
기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유튜버의 길을 시작한 것이 문제가 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전업 유튜버를 선택한 이후 이별을 통보받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에 따르면 유튜버 A씨는 기존에 직장을 다니다가 최근에 전업 유튜버의 길을 걷기 위해 퇴사를 했다. 한 직장에 오래 근무해 퇴직금도 넉넉하게 받았고 현재 7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정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번번이 전업 유튜버의 길을 반대해왔던 여자친구였다.
몇몇 친한 유튜버의 말을 들었던 그녀는 현실적으로 고려해보라며 매번 반대 의사를 밝혀왔다.
또한 그녀는 "유튜버 자체가 언제까지 벌어먹고 살 수 있는 직업도 아니고, 그걸 그만두고 나이가 먹었을 때는 뭘 할 것이냐"라며 "최소 50만, 100만 구독자는 되어야 전업 유튜버 소리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다.
A씨가 "최종 목표는 사업이다. 유튜브는 사업 자금 달성과 이름을 알리는 용도의 사업이다"라고 설명했지만 그녀의 입장은 단호했다.
A씨가 전업 유튜버를 하겠다고 선언하자마자 그녀는 "철이 없고 미래가 안 보인다"라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했다.
이를 두고 A씨는 "이게 그렇게 잘못된 생각인가요. 너도 나도 유튜브에 뛰어드는 마당에 제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싫다고 한 여친 말을 무시한 건 그쪽이다", "여친의 말을 일방적으로 무시한 사람과 누가 연애를 더 하고 싶을까" 등의 현실적인 조언을 날렸다.
한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수입금액 백분위 자료'에 따르면 하위 33%에 속하는 유튜버들의 평균 수입금액은 연간 100만 원에도 못 미쳤다.
다만 구독자가 10만 명이 넘으면 연간 수입이 수천만 원가량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