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신간] 행복을 위한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인사이트사진 제공 = 커뮤니케이션북스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우리나라는 행복 수준이 낮다. 원인은 일과 삶의 불균형과 자살에 의한 높은 사망률이다. 그리고 즐거움과 몰입 같은 긍정적인 정서 경험에 해당하는 이슈에서 낮은 수준을 보인다.


여가는 즐거움과 몰입 같은 긍정적 정서 경험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변수다. 궁극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 


일 이외의 시간에 하는 활동인 여가는 내적 동기 부여와 자유로운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여가 상태에서는 여가가 아닐 때에 비해 몰입감과 즐거움을 더 많이 느낀다. 


이러한 긍정적인 여가 경험은 신체적, 사회적, 정서적 만족감에 영향을 미친다.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만족감이 높다는 것은 행복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행복 수준 향상을 위해 여가의 역할은 이처럼 중요하다. 


여가는 행복을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다. 여가 활동을 하면 행복하다. 행복하려면 여가를 즐겨야 한다.


일하는 시간은 줄었지만 여가 시간은 여전히 부족하다. 미세먼지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팬데믹은 기후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됐을 뿐만 아니라, 여가 장소의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팬데믹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함에 따라 여가에 대한 태도의 약화와 여가 패턴의 파괴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는 조건에서 야외 활동은 실내 활동보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식되어 그나마 활로를 찾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캠핑, 백패킹 등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언론보도를 많이 접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여가와 행복의 관계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행복을 위한 여가 시간은 증가했지만 여가 장소는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아웃도어라는 여가 장소의 다양한 역할과 논의에 대한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책에서는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론과 사례를 함께 제시한다. 


특별한 자연환경에서 요구되는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의 교육과 스포츠 활동을 설명하고, 기후변화와 자연보호 이슈를 바탕으로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지속가능성을 탐색한다. 공원과 소비트렌드에서 나타나는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현상을 들여다보며, 모험스포츠와 미디어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최근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소비 트렌드와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소비 경향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의 행동, 교육, 소비, 문화 등을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