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 28℃ 서울
  • 26 26℃ 인천
  • 30 30℃ 춘천
  • 27 27℃ 강릉
  • 27 27℃ 수원
  • 25 25℃ 청주
  • 25 25℃ 대전
  • 25 25℃ 전주
  • 25 25℃ 광주
  • 25 25℃ 대구
  • 23 23℃ 부산
  • 22 22℃ 제주

대출 때문에 친구 살인하고 암매장한 20대 커플

타인 명의로 불법 대출을 하려고 친구를 살인하고 암매장한 여대생과 공범이 체포됐다.


 

돈 때문에 친구를 살해 암매장하고 명의를 도용해 대출까지 받은 여대생과 공범들이 검거됐다.

 

7일 전북지방경찰청은 강도살인 혐의로 연인 사이인 25세 신씨와 여대생 27세 강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9세 박군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5일 경남 함양군의 한 야산에 25세 조씨를 끌고가 목 졸라 살해 암매장한 뒤 주민등록증으로 명의를 도용해 5,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범행에 앞서 8월 24일 신씨는 학창시절 자취를 함께한 조씨를 사전에 만나 직업과 신용도를 묻는 등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신씨와 공범 11명은 8월 3일 경남 진주시의 한 모텔에서 여대생 강씨의 대학 동창 27세 전씨를 모텔에 감금하고 열흘간 끌고 다니며 600만 원을 대출받게 해 갈취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전씨가 경찰 신고를 못하도록 물고문까지 자행하며 협박을 가하며 장기를 매매하려는 모의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타인 명의로 불법대출을 하려다 여의치 않자 친구와 동창생을 상대로 살인을 저지르고 장기매매를 모의했다"며 "풀려난 전씨는 현재 극도의 불안감으로 정상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