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
나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한 번쯤은 꿈꿔봤을 일. 그런 일을 가능하게 해주며 전 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은 힐링 판타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서점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인생의 두 번째 기회를 드립니다'라는 콘셉트로 삶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그 위로와 감동을 더욱 많은 독자들과 나누고자, 지난 7월에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리뷰 대회인 '한여름 밤의 백일장' 프로모션이 진행됐다.
특히 본 행사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의 노진선 번역가가 심사에 참여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한여름 밤의 백일장' 수상자 발표가 있던 날, 많은 이들은 노진선 번역가의 심사평을 듣고 깊은 감동에 빠졌다.
수상자와 함께 공개된 노진선 번역가의 심사평은 모두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자신이 블랙홀이 아니라 화산임을 깨달으신 분들이 많아서 반가웠습니다. 결국 우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할 때 타인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에 본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주신 분들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여러 가지 인생을 살아보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속 노라처럼, 무한한 평행우주 속에서 각자의 삶을 비옥하게 가꿔가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감동적인 심사평으로 참여자들을 뭉클하게 한 노진선 번역가는 피터 스완슨의 '죽여 마땅한 사람들', 제닌 커민스의 '아메리칸 더트' 등 다양한 작품을 번역해 국내 독자들에게 소개해 준 인물이다.
노 번역가의 심사평 만큼 백일장에 참여한 독자들 역시 마음에 와닿는 평을 연이어 남겼다.
독자들은 "당신의 인생에서 여러 번 꺼내 보게 될 반려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더없이 현실적이고 매력적인 책", "밑줄을 너무 많이 그어서 책 전체가 노란색이 될 뻔했다", "한번 읽기 시작해서 멈추지 못한 책. 누구나 공감되고 위로받을 이야기" 등의 진솔한 평을 들려줬다.
국내 주요 서점가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삶을 사는 바쁘고 지친 현대인들에게 작은 위로를 던져주는 책이다.
소설 속에 나오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보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이다", "슬픔이 없는 삶은 없다는 걸 이해하면 사는 게 훨씬 쉬워질 거예요" 등의 구절은 일상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면서도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혹시, 지금 사는 게 그저 힘들고 지치는 과정이라고만 느껴지는가. 그렇다면 주저하지 말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를 펼쳐보자.
소설 속에 나오는 대사 한 줄 한 줄이 당신의 삶에 던지는 작은 파장은 '나비효과'가 되어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한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는 지난 19일, 웹툰 '치즈 인 더 트랩' 순끼 작가의 신작이자 네이버 웹툰에 인기리에 연재 중인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에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