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개그맨 양세형이 펜싱 국가대표 김정환 선수에게 한 발언이 일부 시청자 사이에서 논란이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선수가 출연했다.
이날 양세형은 펜싱 국가대표들의 완벽한 비주얼에 감탄하며 "여성 팬들 사이에서 펜싱 경기가 아니라 영화 찍는 거 아니냐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고 전했다.
모두가 공감하는 와중에 그는 "김정환 선수를 제외하고"라고 덧붙였는데, 김정환 선수의 외모를 깎아내리는 듯한 해당 발언은 일부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김동현 역시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로 "왜?"라고 되물었다.
이에 양세형은 "(다른 선수들이) 주인공이고 감독님 역할을 하는 거지"라고 설명했다.
양세형의 갑작스러운 외모 평가에 분위기가 이상해지려 했다. 이를 눈치챈 이승기는 "김정환 사부님은 메달이 두 개잖아"라고 김정환을 빠르게 치켜세우며 상황을 수습하려 애썼다.
이 외에도 양세형은 팔이 길어서 두 사람과 어깨동무를 할 수 있다는 김정환의 얘기에 연신 "징그럽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이 끝난 후 일부 누리꾼들은 양세형의 발언이 무례한 거 같다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올림픽에서 2개의 메달을 거머쥐며 국위선양을 한 국가대표 김정환에게 한 말이 도가 지나친 행동이라고 여긴 것이다.
이들은 "선 좀 지키자", "무례하고 하나도 안 웃기다", "웃으면서 넘겼어도 상처받았을 거 같다" 등 양세형의 잘못된 행동을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얼평, 외모 비하 개그 언제 하던 개그인데", "시대에 뒤 떨어진 개그"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양세형은 SBS '집사부일체', '맛남의 광장', MBC '전지적 참견시점'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