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양궁 국가대표 김제덕이 등굣길에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2020 도교올림픽 양궁 2관왕 김제덕이 고향 경북 예천으로 돌아와 새 학기 등교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제덕은 학교로 향하며 버스에 탑승했다. 버스에 타 계신 아주머니들은 김제덕을 보자 박수를 치며 그를 환영했다.
곧이어 버스에는 김제덕 또래의 여학생들도 탑승했다. 여학생들이 버스에 타자 버스 기사 아저씨는 "여기 김제덕 선수가 탔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제덕은 금새 부끄러워 얼굴이 붉어졌다.
김제덕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자신에게 인사를 거는 학생들에게 가벼운 목인사로 화답해줬다.
팬미팅을 방불케 하는 김제덕 환영은 그가 버스에서 내릴 때까지 계속 이어졌다.
김제덕이 버스에서 내리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자 여학생들은 "신기하다", "인사해줬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이후 김제덕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버스를 탔을 때 갑자기 박수를 쳐주시고 그래서 부담스러우면서 또 쑥쓰러웠다"고 고백했다.
이날 잠깐의 방송을 통해서도 예천에서 얼마다 김제덕을 자랑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었다. 예천시 곳곳에는 김제덕의 금메달을 축하하는 현수막들이 많이 붙어있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