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외모만 보면 '부잣집 도련님' 스타일인 배우 조정석. 부티 나는 외모와 달리 힘들었던 그의 안타까운 가정사가 공개돼 팬들을 씁쓸하게 만들었다.
19일 오전 방송된 채널A '행복한 아침'에서는 '쓰러진 집안을 일으킨 스타'로 조정석이 소개됐다.
조정석은 데뷔 초반 병역 면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당시 조정석은 "군대 안 가려고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거나, 대학원 가거나 한 적 없다. 병역 연기 신청도 한 적 없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었다.
실제로 조정석은 군대에 가지 않으려 꼼수를 쓴 게 아니었다. 조정석이 군 면제를 받게 된 슬픈 사연을 공개한 후 모두가 의심을 바로 거뒀다.
그는 21살 때 '생계 곤란 사유'로 병역 면제를 받게 됐다. 이는 가족 구성 비율, 재산액, 월수입액 등 법의 기준에 맞으면 군 면제가 되는 제도다.
재산액은 1300만 원이 안 돼야 하고 1인 기준 월수입이 18만 원 이하여야 한다.
과거 조정석은 재수를 하던 2000년에 아버지를 여의고 급격히 가정 형편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이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환갑이 넘은 어머니를 홀로 보살펴야 했고, 조정석은 군 면제 신청을 하러 직접 갔다.
그는 이후 공사 현장에 가서 막노동을 하며 돈을 벌어오며 어머니를 부양했다.
연기에 대한 꿈을 꾸고 있었던 조정석은 신용 등급이 낮아 대학교 학자금 대출을 받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에 그는 학비를 벌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뮤지컬에 출연하기도 했다.
조정석은 학자금 대출도 2010년이 돼서야 전부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