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브라질 수출 히트상품은 '축구'...111개국에서 2174명

 

브라질이 자국에서 열린 2014년 월드컵의 '실패'에도 여전히 세계 최대의 축구선수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은 축구 전문가들의 조사 자료를 인용, 지난해 말 현재 111개국에서 2천174명의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 축구연구소와 브라질축구협회(CBF)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해와 올해 1∼7월에 외국으로 진출한 브라질 축구선수는 455명과 355명이다.

 

브라질이 2014년 월드컵 4강전에서 독일에 1-7, 3∼4위전에서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하면서 선수들의 외국 진출이 다소 주춤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브라질 축구선수들이 많이 진출한 나라는 포르투갈(412명), 독일(136명), 이탈리아(127명), 일본(90명), 스위스 (86명), 미국(76명), 스페인(60명), 오스트리아(53명), 몰타(49명), 터키(46명), 중국(46명) 등이다. 이밖에 타지키스탄과 브루나이, 에티오피아, 에스토니아, 수단, 베트남 등에도 브라질 선수들이 뛰고 있다.

 

한편, 브라질 축구선수들의 외국 진출에 대해 브라질 리그에 대한 관심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프로클럽들이 선수를 이용해 장사에 나서고 있다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라질 정부는 지난 2008년 프로클럽과 선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연령을 14세 이상에서 16세 이상으로 높이는 등 외국 진출을 제한하는 법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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