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2020 도쿄올림픽' 유도 73kg급 동메달리스트 안창림이 일본 귀화 제안을 거절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지켜온 이유를 공개한다.
18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오진혁과 김우진, 유도 안창림, 펜싱 김정환과 구본길이 출연한다.
이날 안창림은 '2020 도쿄올림픽' 출전이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고 알린다.
안창림은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재일교포 3세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유도에 재능을 보였던 그는 일본 귀화 제안까지 받았지만 거절하고 대한민국 국적을 지켜왔다.
귀화를 하면 특급 대우가 보장되는 데도 끝까지 국적을 지켜온 이유에 대해 안창림은 "할머니, 할아버지가 차별을 받으면서도 힘들게 국적을 지켰기에 꼭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다"라고 밝힌다.
그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73㎏급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 뒤 믹스트존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도 이와 관련해 언급한 바 있다.
당시 안창림은 "일본유도회의 권유는 아니었고 당시 대학교 감독님이 귀화를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귀화 거절을) 후회는 안 한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생명을 걸고 국적을 지켰다. 그것을 잊을 수 없다. 후회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손꼽히던 유망주 안창림이 귀화 제의를 거절한 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까지 획득한 드라마 같은 스토리는 오늘(18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 73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