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7살에 찾아온 '공황장애' 극복하려 연기 배웠다가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엠마 스톤'

인사이트GettyimagesKrore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7살 때 친구네 집에서 놀던 중 갑자기 집이 불에 타서 모두가 죽을 거라는 공포에 휩싸였어요. 처음 느낀 공포스러운 공황발작이었죠"


믿고 보는 배우 엠마 스톤이 연기를 시작하게 된 뜻밖의 경험을 털어놨다.


영화 '라라랜드'로 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엠마 스톤이 디즈니 실사 영화 '크루엘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인기에 힘입어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엠마 스톤이 속편 제작을 확정 지은 '크루엘라2'로 다시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인사이트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으로 할리우드 스타 반열에 떠오른 엠마 스톤은 이후 탄탄한 연기력을 뽐내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 전 세계 수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특히 영화 '라라랜드'로 로맨틴 장르까지 섭렵하며 쾌할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 엠마 스톤.


하지만 늘 밝은 표정을 보이는 엠마 스톤은 사실 어린시절 심각한 '불안장애'와 '공활발작'으로 고생한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엠마 스톤은 과거 한 TV쇼에 출연해 7살 때 처음 경험했던 공황발작의 공포를 털어놔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GettyimagesKrorea


당시 엠마 스톤은 진행자가 그녀가 9살 때 그린 그림을 들고오자 "9살 때쯤 이 그림을 그린 거 같다"며 "정말 걱정이 많고 불안했던 시기"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7살 때부터 치료를 받았다. 공황장애로 힘들어 할 때 연기는 출구와도 같았다. 연기 치료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공황장애를 극복한 과정을 설명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도 엠마 스톤은 "학교에 다니며 매일 점심시간에 양호실에 갔다. 엄마에게 전화를 걸어 늘 아파서 집에 가야한다고 말하곤 했다. 증상이 악화돼 친구 집에도 놀러갈 수 없었다"고 학창시절을 털어놨다.


이어 "패닉 상태로 엄청난 공포와 불안 상태가 2년 넘게 지속됐다"며 "불안을 이겨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Instagram 'disneykorea'


공황장애를 이겨내기 위해 '연기'를 시작했다며 배우의 꿈을 갖게 된 계기를 전한 엠마 스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여기고, 실수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한다"며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로했다.


한편 엠마 스톤이 공황장애와 싸울 당시 그린 그림에는 "난 내 불안 장애보다 크고 위대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겪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 아픔을 가졌지만 엠마 스톤의 연기에 대한 열정과 불안함을 분출할 수 있게 만든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그녀가 있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전 세계적으로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엠마 스톤, 최근 그는 아이를 출산해 엄마로서의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사이트영화 '크루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