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27일(월)

남녀 차별 없이 '양성평등' 완벽 구현한 지하철 공익광고

인사이트국토교통부 '열차에서 금지행위' 유인물을 누리꾼이 실제로 찍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지하철에 게시된 한 유인물이 누리꾼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하철 내 '금지 행위'를 소개하는 유인물인데 모든 사례에 남성과 여성의 캐릭터를 함께 그려 넣어 '양성 평등'을 제대로 구현 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성 중립성, 양성평등을 실현한 지하철 광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지난 23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열차 내 금지행위' 관련 유인물 사진이 담겼다.


인사이트국토교통부


사진에는 지하철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이 그림으로 표현돼 있다. 각각 그림마다 상세한 설명과 함께 벌금 및 과태료 등이 적혀 있다.


누리꾼들이 눈여겨본 부분은 안내문 속 캐릭터였다. 유인물의 모든 사례는 남녀가 동일한 행동을 하고 있었다. 어떤 사례도 남성이나 여성 한쪽 성별만 그려져 있지 않았다.


국토부가 지정한 금지 행위인 '흡연을 하는 행위'부터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복용하고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주는 행위' 그리고 '정당한 사유 없이 여객 출입 금지 장소'까지 모두 남녀 캐릭터가 그려져 있었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잘못된 행동을 할 수 있다는 편협되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 것이다.


인사이트국토교통부 '열차에서 금지행위' 유인물을 누리꾼이 실제로 찍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남녀 간 성차별 등 젠더 이슈가 민감한 사안으로 꼽히는 만큼 모든 사례에 남녀를 함께 넣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괜히 부스럼 생길 일도 없고 깔끔하다", "훨씬 보기 좋다", "편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여객 열차에서의 금지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안내를 위한 내용을 담은 '철도안전법' 개정안을 지난 6월 23일부터 시행했다.


전국 18개 철도운영기관은 철도역사와 열차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방송과 안내문, 기타 홍보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열차 내 금지행위와 위반 시 과태료 등 처벌 수위를 정확히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