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펜싱 국가대표 김준호가 선배들을 은근히 괴롭히는 방법을 공개해 시청자를 폭소케 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2020 도쿄올림픽'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인 김정환과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이 등장했다.
김정환은 예전에 펜싱하던 때와 많이 달라졌다면서 요즘 후배들이 실력은 좋은데 근성이 없다고 '디스'했다.
이를 듣던 후배 김준호, 오상욱은 크게 당황했는데, 김정환은 이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김정환은 "우리 때는 연습할 때 선배들을 세게 못 때렸다. 때리면 선배들이 '이따 보자'라는 표정을 지으며 언짢아했다. 그런데 (얘들은) 내가 부담 없이 하라고 했더니 (날) 그냥 발라버리더라"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김희철은 후배들의 이 같은 마음을 이해했다.
특히 김준호의 마음을 대변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희철은 "준호는 '너만 없었으면'했을 거"라고 언급해 김정환을 당황케 했다.
김준호가 김정환이 복귀하면서 4등으로 밀려나 개인전을 뛰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기 때문이다.
환하게 웃던 김준호는 선배들에게 소심하게 복수하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준호는 사브르가 상체를 쳐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일부러 위에 때리는 척하면서 (방심할 때) 다리를 때린다. 다리를 때리면 불이 들어오지 않기에 내 점수는 무효화되고 선배들의 점수만 올라가기 때문에 (선배가) 덜 기분 나빠한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내 스트레스를 거기다 푼다"라고 솔직히 고백해 '아는 형님' 멤버들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운동선수 출신인 서장훈은 "다리 맞으면 더 기분 나쁠 거 같은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구본길과 김정환은 한목소리로 "티 안 나게 진짜 잘 때린다"면서 바로 사과하기 때문에 선배가 화를 낼 수도 없다고 전했다.
한편 '어펜져스' 팀은 오늘(15일)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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