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리브 샌드박스 Liiv SANDBOX'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 '리브 샌드박스'의 선수들이 페이커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페이커를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즙'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최근 리브 샌드박스는 공식 유튜브를 통해 대기실에서 대화를 나누는 선수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선수들은 눈물 대신 '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눈물과 관련된 대화를 나눴다. 이때 프린스는 "언제부터 눈물이 즙이 된 거야?"라는 질문을 던졌다.

YouTube '리브 샌드박스 Liiv SANDBOX'

그 말을 듣던 선수들은 다 같이 웃음을 터트렸는데 곧바로 서밋은 "야 조심해, 이 새X야"라고 말했다.

이어 페이트는 카메라를 향해 "화면 꺼주세요. 채환이 오래 봐야 돼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정글러인 크로코는 "저는 여기 없던 걸로 칩시다"라며 황급히 말을 돌렸다. 해당 발언을 두고 페이커의 팬들은 샌드박스 선수들이 페이커를 조롱했다며 분노했다.

"즙이라는 표현이 페이커를 조롱하는 의미로 사용된다는 걸 알면서 대놓고 사용했다"는 것이 분노의 주된 이유였다.

YouTube '리브 샌드박스 Liiv SANDBOX'

과거 롤드컵 결승전에서 패배가 확정되자 페이커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일부 안티팬들은 당시 모습을 보고 '즙'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페이커를 조롱해왔다.

이에 팬들은 "말 조심하라고 한 거 보니까 알면서 사용했네", "타 팀 선수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조롱하는 게 말이 되나", "즙을 쓸 수는 있는데 반응이 너무 노골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들은 "선수들의 발언이 페이커와 즙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알고 사용한 것이다"라며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논란이 커지자 샌드박스는 영상을 내리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