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사별한 아들에게 신장을 이식받았다는 이유로 며느리의 재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는 '재혼을 반대하는 시어머니의 만행'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는 남편과 사별했다. 당시 그는 임신 중인 상태였다.
그로부터 6년 후 사연자는 재혼을 하려 했지만 남편의 시어머니가 "어떻게 내 아들을 두고 바람을 피워"라며 강력하게 반대했다.
시어머니는 사연자가 운영 중인 카페에 아들의 모습이 담긴 결혼식 사진을 진열해 놓기까지 했다.
아들의 사망보험금으로 차린 카페에 아들 사진을 놓는 것이 무슨 죄냐는 게 시어머니의 주장이었다.
사연자는 시어머니가 없을 때 사진을 모두 치우고 비밀번호도 바꿨다.
이를 알게 된 시어머니는 "내 아들 신장 달고 재혼을 하려 해"라며 은혜를 원수로 갚냐고 소리쳤다.
알고 보니 과거 몸이 좋지 않던 사연자에게 남편이 신장을 이식해 줬던 것이다.
시어머니는 "내 아들 신장 다 떼놓고 가든지 날 죽이고 가든지 해라"라고 역정을 냈다.
심지어 시어머니는 사연자 남자친구의 어머니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기까지 했다.
결국 사연자는 재혼을 포기했고, 시어머니의 소원대로 아이만 키우면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 관련 영상은 26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