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우리 주변에는 오른손이 아닌 왼손을 주로 사용하는 '왼손잡이'가 꼭 한 명씩은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다고 호소한다.
특히 오른손잡이에게 맞춰져 있는 물건을 사용할 때면 '현타'마저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오늘(13일)은 바로 이렇게 오른손잡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편함을 느끼고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세계 왼손잡이의 날(International Lefthands Day)'다.
1992년, 영국 왼손잡이협회는 매년 8월 13일을 왼손잡이의 날로 지정했다.
"세상은 오른손잡이에 맞춰 디자인됐다. 왼손잡이의 고충을 알리기 위해 '세계 왼손잡이의 날'을 제정했다"
이들은 왼손잡이를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인식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해외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에서도 이같은 인식 변화를 위해 한몫한 바 있다. 왼손잡이의 고충을 담은 사진들을 공유했던 것.
이들의 사진은 해외는 물론 국내에도 공유되면서 많은 공감을 얻어냈다.
그럼에도 왼손잡이들은 말한다. 왼손잡이여서 슬프지는 않다고. 이들은 "왼손잡이가 오른손잡이보다 똑똑하고 훗날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라며 오히려 자랑스럽다고 한다.
다만 왼손잡이용 물건도 나오길 바란다는 소망을 작게 드러내며 오늘도 왼손으로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