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가수 뮤지가 친분이 있는 배우 황정민의 훈훈한 미담을 전했다.
12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영화 '인질' 개봉을 앞두고 있는 황정민이 출연했다.
이날 뮤지는 남을 잘 돕는 황정민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뮤지에 따르면 황정민은 절벽으로 떨어진 사람을 발견, 도움을 주기 위해 4m 정도 아래로 뛰어내린 적이 있다. 본인도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위험을 무릅쓴 거다.
뮤지는 "저도 형님(황정민) 때문에 흥분해 뛰어내렸는데, 형님이 도움을 주려고 가장 먼저 뛰어내리시더라. 저는 두 다리가 부러졌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생각해 봤는데 저는 슬리퍼를 신고 뛰어내렸고 형님은 에어가 장착된 운동화를 신으셨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뮤지는 "(당시) 형님이 내가 아파하니 '그렇게 아프냐'고 묻더라. '죽을 만큼 아프냐'고 묻는데 '아프다'고 하기도 그래서 '괜찮다'고 했더니 '그럼 안 부러진 거다'라고 하셨다. 근데 알고 보니 부러졌었다"라고 고백했다.
황정민 역시 이 사건이 기억이 나는 듯했다.
황정민은 "다음날 기사 봤더니 뮤지가 휠체어를 타고 왔다더라"라며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2015년 뮤지는 실제로 왼쪽 다리에 깁스를 한 채 스케줄을 소화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목발은 짚은 채 스케줄에 나와 "다리를 다쳤는데 쇼케이스 행사가 미리 잡혀 있어서 이렇게 깁스를 하고 오게 됐다. 이해 부탁드린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뮤지는 "약 2주 전 절벽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구하려다가 다쳤다"라고 전해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