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백종원의 골목식당' 모녀김밥집이 가족사 고백 후 쏟아진 응원에 울컥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하남 석바대 골목 마지막 이야기가 그러졌다.
이날 방송에서 모녀김밥집 김밥을 마지막으로 시식한 백종원은 "지난번보다 더 좋아졌다"고 호평했다.
마지막 점검 후 손님들이 몰려왔고, 모녀는 갑자기 많은 손님들이 줄을 서자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손님 응대를 하며 속도를 높였다.
진심을 담은 손님들의 응원 속에 첫 장사를 마친 어머니는 "너무 행복했다. 사람들이 온다는 자체가 행복했다. 육체노동이 60%까지 줄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딸은 "사실 처음에는 욕을 많이 먹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왜냐면 이런 얘기를 들으면 안 좋게 바라보신다"고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다들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응원에 힘입어 더 열심히 살겠다"고 감사함을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엄마 또한 "저 혼자였으면 못 나왔을 거다. 딸 때문에 내가 의지하고 내가 할 수 없는 걸 딸이 해줬다"고 사랑을 드러냈다.
딸은 "엄마랑 가게 하고 나서 놀러 다닌 적이 없다. 목부터 허리까지 디스크가 내려오니까. 엄마가 저랑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앞서 모녀김밥집은 피가 섞인 사이가 아니지만 재혼으로 모녀지간이 됐고, 이후 이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가족으로 지내고 있음을 고백한 바 있다.
아빠가 새엄마와 재혼한 뒤 10년을 같이 살고 이혼했지만 딸은 친아빠가 아닌 새엄마를 택한 것이다.
한 번도 엄마 없이 산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딸의 고백에 두 사람은 인연을 이어갔지만 '진짜 엄마가 아니었구나?', '진짜 딸이 아니었구나?' 등의 시선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두 사람은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