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금)

집에서 '롤+피파' 맘껏 하면서 학점 쌓는 교양 과목 개설한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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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최근 e-스포츠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규모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최고의 명문 사학 연세대학교는 e스포츠 교양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학교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속속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2021년도 2학기를 앞두고 개설된 '비대면 e-스포츠' 과목의 강의 계획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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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witch TV 'Faker'


해당 과목은 실제로 올해 2학기에 연세대학교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할 수있는 교양과목이다. 


1학점짜리 과목으로 연세대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해 들을 수 있다. 강의는 비대면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과목을 개설한 담당 교수는 "e-스포츠는 2022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만큼 스포츠에서의 입지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과거 WHO에서는 게임중독을 질병코드로 관리했지만 코로나 거리두기를 위해 게임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e-스포츠는 현시대 상황에 가장 걸맞은 스포츠로 탈바꿈되고 있다"라며 "본 수업을 통해 인체를 움직여서 참여하는 스포츠만이 스포츠가 아니라, e-스포츠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스포츠 영역에 대한 인식 변화를 도모하고 경험해보고자 한다"라고 개요를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넥슨 '피파온라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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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은 e-스포츠 종목 5개(리그오브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클래시 로얄, 하스스톤, 피파 온라인4) 를 이해하고 체험해보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강의 중간중간 작은 평가도 있다. 또 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통해 배운 과목을 테스트하기도 하다. 


자세한 평가 기준은 명시돼 있지 않다. 점수는 출석 50%, 참여 50%로 점수를 측정해 성적을 평가한다. 자세한 평가 기준은 명시돼 있지 않다. 


강의 계획서를 본 누리꾼들은 "수강 신청 경쟁 엄청 심할 듯", "잘할 자신 있는데...", "역시 연세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