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한국 코인판 난리나게 만든 '2000억원' 수익 인증한 '개인 투자자'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주춤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활기를 띤 가운데 수익 '2000억원'을 내고 인증한 사람이 나타났다.


믿기 힘든 수익을 인증한 사람의 정체는 '워뇨띠'다. 워뇨띠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이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국내에서 코인투자로 가장 많은 수익을 벌어들인 개인투자자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업비트 최초 천억원 인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과 함께 첨부된 워뇨띠의 코인 계좌 인증샷을 살펴보면 총 보유자산이 무려 1005억원에 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워뇨띠의 수익 인증샷이 누리꾼 사이 더욱 화제가 된 이유는 바로 '현물투자' 수익만 1000억원 이상인 점이다. 현물투자는 일반적으로 코인을 구매해 시세가 오를 경우에만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다.


반면 선물거래는 현물의 가격을 따르는 파생상품에 대해 레버리지(배율을 조정할 수 있는 선물거래 시스템)를 이용해 공매수 또는 공매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증샷을 공개한 수익금 이상의 추가 수익도 가진 셈이다.


특히 평소 비트코인을 선물거래 할 수 있는 '비트맥스'에서 주로 활동하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워뇨띠의 실수익은 약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비트맥스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워뇨띠의 닉네임은 'aoa'다. 최근 비트맥스 리더보드에 수익이 났다고 기재된 2100코인은 비트코인 시세 50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하면 마진거래만으로 1000억원의 수익이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인사이트비트맥스 리더보드 top25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워뇨띠가 최근 인증했던 자산 보유 현황 /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앞서 그는 자산 포트폴리오 배분 비중에 관해 '442' 법칙을 강조한 바 있다. 선물계좌 4, 현물계좌 4, 현금 2의 비율로 수익 자산을 분배한다는 법칙이다.


워뇨띠의 수익 인증샷을 본 누리꾼들은 "문제는 현물만 1000억원. 선물 계정 합치면 2000억원 될 것 같은데", "선물 포함 안된 거구나 진짜 2천억 될 듯",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워뇨띠는 68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최근 1200억원까지 벌어들인 수익을 인증해 암호화폐계 전설로 불린다.


지난 4월 암호화폐 시장이 연일 하락세를 보이던 시기에 워뇨띠 역시 70억원에 육박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