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아내가 남자한테 PT 받는 거 싫어 1200만원 들여 '거실→헬스장' 바꾼 남편

인사이트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대학 겸임교수 겸 K-뷰티 전문가로 활동 중인 황종열이 아내 제시 윤 때문에 집 거실을 헬스장으로 바꿔버렸다.


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SKY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 속터뷰에서 황종열과 제시 윤은 운동을 주제로 얘기하며 치열한 갈등을 빚었다.


이날 제시 윤은 "다 하고 싶어서 한 번에 풀 세팅된 걸로 샀다"라며 헬스 기구 구매하느라 1,200만 원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이클, 러닝머신, 멀티 렉 등 다양한 기구들이 넓은 거실을 다 차지하고 말았다. 거실이 헬스장으로 바뀐 데에는 사실 황종열의 영향이 컸다.


황종열은 "처음에 아내가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야간에 하더라. 남자의 직감이랄까. 어떻게 운동하는지 보고 싶어서 헬스장에 갔는데 직감이 딱 맞았다. 앞에 헬스장 문이 다 닫겨있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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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아무리 코로나19지만 아무도 없었다. 내가 가니까 트레이너가 어떻게 왔냐면서 놀라더라. 더 의심이 증폭됐다. 집에 들어가서 혼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확 뒤집어 버려?'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아내가 남자 트레이너에게 1대 1로 PT를 받고 있었던 것이다.


황종열은 "저도 지금 트레이닝 받고 있는데 엉덩이, 배 다 만진다. 똑같지 않나. 아무 일 없어도 기분 나쁘다. 1대 1로 받은 게 마음속으로 괘씸했다. 계속 트레이닝을 받으니까 속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종열이 "예전에 수영 강사한테 전화 온 적도 있다. 왜 자꾸 남자한테 전화가 오냐"라고 답답해하자 제시윤은 안부 차 전화 온 거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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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윤은 "그때 전화 온 게 살면서 발목을 잡고 있다. 잊을만하면 자꾸 그 이야기를 한다"라고 억울해했고, 황종열은 "필요한 거 있으면 문자하면 되는데 회원한테 무슨 신경을 그렇게 쓰냐"라며 분노했다.


황종열은 "활력소를 찾으라고 운동을 시켰는데 이런 일을 당하니 홈트레닝 기구를 사 주겠다고 2-3일 설득한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 황종열은 "제가 과거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아내 예쁘다', '제수씨 예쁘네', '형수님 예쁘네요'다. 제 이야기는 하나도 안 한다. 내가 얼마나 못났길래 자꾸 아내만 예쁘다고 하나 싶어서 약간 박탈감을 느낀다"라며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황종열은 제시 윤이 3년 뒤 머슬 대회를 준비하고 당장 8월에는 보디 프로필 촬영을 앞두고 있자 "아내보다 처지는 느낌이 들어서 불안하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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