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타이틀롤 계속 바뀌어 "주인공 누구냐" 혼란 일으킨 김유정X안효섭 드라마 '홍천기'

인사이트SBS '홍천기'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곧 베일을 벗는 '홍천기'의 타이틀롤을 두고 설왕설래가 벌어지고 있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SBS '홍천기'가 타이틀롤 혼동을 주고 있어 예비 시청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타이틀롤이란 작품의 주인공 역할을 하는 배우를 뜻하며 대개 작품의 제목과 일치하는 인물을 가리킨다.


'홍천기'는 신령한 힘을 가진 여화공 홍천기와 하늘의 별자리를 읽는 붉은 눈의 남자 하람이 그리는 한 폭의 판타지 로맨스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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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홍천기'


동명의 타이틀롤 홍천기에는 배우 김유정이 캐스팅됐고, 하람 역은 안효섭이 맡게 됐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도 김유정이 홍천기의 타이틀롤이라는 설명이 포함된 다수의 보도자료가 나왔다.


통상 드라마 홍보 자료에서 두 명 이상 배우의 이름을 표기할 경우 극 중 캐릭터의 비중에 따라 주인공을 먼저 기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해당 순서는 드라마 종영 때까지 보통 유지되는데 '홍천기'의 경우 홍보자료, 티저 영상, 동영상 클립, SNS 영상 클립 등에 배우 이름 순서를 번갈아 표기해 혼란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SBS '홍천기'


공식 홈페이지와 포탈 사이트의 출연진 란에는 안효섭을 타이틀롤로, 최근 보도자료에서는 김유정과 안효섭이 번갈아 가며 타이틀롤을 차지했다.


논란이 일자 '홍천기' 측은 일간스포츠를 통해 "두 배우의 이름을 교차해 사용하기로 했을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김유정 배우는 타이틀롤에 따라, 안효섭 배우는 캐스팅 후 1년 이상 기다려준 데 대한 예우로 교차해 홍보한다"라고 설명했다.


김유정 소속사 어썸이엔티 측은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고, 안효섭 소속사 스타하우스는 "두 배우의 이름을 번갈아 표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