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현대차가 개발 중인 대형 순수 전기 SUV '아이오닉7'의 예상도가 공개됐다.
지난달 29일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에 게재된 아이오닉7 예상도는 현대차가 공개한 아이오닉7 콘셉트카 티저를 기반으로 구상됐다.
아이오닉7은 성공적으로 출시된 '아이오닉5'와 2022년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6'와 함께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에 포함될 세 번째 모델이다.
앞서 현대차는 실루엣 티저를 통해 세 대의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아이오닉 6와 7의 디자인 및 크기가 어떤 차이를 나타낼지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7 예상도는 길게 뻗은 직선을 활용해 차량의 웅장한 크기를 강조했다. 차량을 구성하는 세부적인 요소는 기존 아이오닉 전기차 특징을 그대로 반영한 듯 보였다.
전면부는 엔진이 없는 대신 구멍이 숭숭 뚫린 그릴이 적용되지 않았다. 폐쇄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대차가 선호하는 파라매트릭 픽셀 디자인이 반영됐다.
전면부의 독특한 점은 주간주행등이다. 지난해 신차 투입 계획을 발표 때 공개된 티저 이미지 모습 그대로 좌우로 긴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적용됐다. 전조등 하단부에 설치된 세로형 주간주행등도 눈에 띈다.
차량 전면부 커다란 그릴 안에 설치된 헤드램프가 차량 특유의 웅장함을 배가한다. 그래서인지 마치 캐딜락 SUV를 연상케한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뒤따랐다.
후면부는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를 닮아있다. 아이오닉7 예상도 속 차량 후면부는 쿼터글라스를 감싸는 크롬이 두꺼운 동시에 홈이 파였다. 트렁크 유리면은 검은색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차량 후면부를 곡선으로 감싼 테일램프의 경우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동일한 디자인으로 적용돼 통일감을 강조했다.
예상도를 통해 아이오닉7 디자인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잘 뽑은 디자인", "뒤태는 레인지로버 앞태는 캐딜락SUV", "각지고 우람한 게 컬리넌 느낌도 있다", "가격이 제네시스 GV80과 동급ㄷㄷ"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아이오닉7의 예상 출시일은 오는 2024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정확한 출고 가격 역시 미정이나 알려진 바에 따르면 7000만원~최대 9000만원대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추측된다. 출고가 6,067~6,951만원을 호가하는 제네시스 GV80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아이오닉7은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용 E-GMP 확장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모델이다. 모듈식 아키텍처로 전폭과 휠베이스 길이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단 장점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