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현태 기자 =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연습생 김채현, 안정민이 에스파의 'Black Mamba'(블랙맘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놀라운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에서는 국가 별로 유닛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로 등장한 한국 그룹에는 김채현, 안정민, 이윤지가 속해 있었다.
이들은 에스파의 데뷔곡 '블랙맘바' 무대를 선보였다.
강렬한 눈빛을 자랑하며 화려한 군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도 훌륭한 가창력을 뽐낸 세 사람은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마스터 조아영은 "안정민의 보이스가 너무 좋았다. 끝 처리할 때 나오는 바이브레이션이 좋았다"라고 호평했고, 티파니 영은 "김채현 참가자는 시작이 좋았고 보컬도 매력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세 명의 무대에 푹 빠진 모습을 보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 아프다는 입장을 표하고 있다.
바로 김채현, 안정민이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데 에스파의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김채현은 지난 2016년 SM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약 4년간 연습생으로 있었고, 안정민은 2017년 입사해 약 2년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데뷔한 에스파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으로 두 사람은 이 시기에 같이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데뷔하지 못하고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온 두 사람이 에스파의 노래를 부르자 누리꾼들은 "이 곡을 하게 됐다는 거 자체가 너무 마음 아프다", "에스파랑 같이 연습한 애들인데... 방송국 너무 잔인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