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지난 7월 한 달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국산차 순위가 공개됐다.
공개된 판매 순위는 의외였다. 만년 1위를 기록하던 차량의 판매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그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켜온 현대자동차 '그랜저'를 따돌리고 최다 판매 모델로 우뚝 선 차량은 현대자동차 '포터'다.
포터는 지난달 총 8804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국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그랜저는 7순위로 떨어졌다.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 판매량 2위는 기아 '쏘렌토'가 차지했다. 쏘렌토는 기아의 대표적인 SUV 모델이며 6339대 판매됐다.
기아의 K8는 6008대, K5는 5777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나란히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아 카니발은 5632대, 현대 아반떼는 5386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에서 7위로 하락한 그랜저의 판매량은 5247대에 그쳤다. 그랜저 판매 부진에는 현대 아산공장 휴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국산차 판매 순위 8위를 기록한 기아 '봉고' 판매량은 5163대, 9위 제네시스 'G80'은 5028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마지막 10위는 4695대 판매된 현대 '펠리세이드'였다.
한편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달 전기차 생산라인 공사를 이유로 가동일수를 크게 줄였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현대차 또한 생산 차질을 빚은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타났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위기 상황 지속에 대응해 각 권역별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주요 신차들의 성공적인 글로벌 판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중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전체 16위를 차지한 현대 '아이오닉5'다. 아이오닉5는 3천447대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