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극단적 이상행동을 하는 초등학생 3학년 딸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3남매를 키우는 부부가 출연해 고민을 나눴다.
10살 쌍둥이 남매와 1살 막내아들을 두고 있다는 아버지는 "지푸라기라도 잡아보자는 심정으로 메일을 보냈다"며 "딸이 처음 동생 태어나기 전에는 기다렸다. 그런데 태어나고 잠깐 안아보더니 아이한테 냄새가 난다고 하고 아기 만진 손으로 자길 만지는 것도 거부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평범해 보였던 금쪽이는 부모와 토론을 벌이다가 토론 주제가 마음에 들지 않자 갑작스럽게 흥분하고 주먹질을 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온몸으로 거부했다.
또한 엄마가 아토피가 심한 금쪽이를 위해 연고를 발라 주려 하자 금쪽이는 냄새가 난다며 거부했다.
엄마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며 금쪽이 콧등에 연고를 바른 손을 직접 가져다 댔지만 금쪽이는 콧등에 묻은 연고를 살짝 핥더니 이내 곧 죽을 거라며 또다시 흥분하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아토피 치료를 위해 연고를 발라준 엄마가 자신에게 연고를 먹였다고 주장하며 "119에 전화해라. 나 죽을 것 같다"고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화장실에서 물로 입안을 씻던 금쪽이는 엄마를 향해 주먹질을 하고 물을 뿌렸다.
또한 마음에 들지 않을 때마다 하는 행동인 침 뱉기를 엄마를 향해서 했다.
진정시키려는 엄마에게 발길질을 하던 금쪽이는 좀처럼 흥분이 주체가 되지 않자 "엄마 죽일 거야! 꺼져"라는 험한 말을 하고 바닥에 침을 뱉어내는 극단적 이상 행동을 보였다.
심지어 금쪽이는 "엄마도 똑같이 죽여버릴 거다. 꺼져라. 똑같이 해주겠다"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해 연신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의 원인을 두고 오은영 박사는 "언어에 문제가 있는 아이"라고 짚었다.
오은영은 "말을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다. 이런 유형을 '화용 언어 발달이 안 됐다'고 말한다"며 "엘리베이터 문이 닫혀 있는 것도 '문을 열어줘'라고 해야 하는데 얘는 '살려주세요'라고 한다. 누군가와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건네는 것들, 언어에 문제가 있어서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이가 있는 반면 금쪽이는 사회성 발달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설명했다.
극단적이고 민감한 행동으로 자신은 물론 부모까지 고통스럽게 만드는 금쪽이의 행동이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통해 개선될지 오는 13일 방송에서 확인 가능하다.